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21일 오전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자기 소장품을 특별전에 직접 추천했는데, 그 글씨가 애국지사가 아니라 친일파의 것으로 드러난 논란에 책임을 진 겁니다.
19일 국정감사에서 사과하고도 거취는 밝히지 않았는데, 이틀 만에 물러나겠다고 했습니다. 무엇이 문제였는지, 앞으로 어떻게 되는지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 읽어 둘 세 줄 |
|---|
| 유 관장은 21일 "실추된 박물관의 명예를 바로 세우려면 물러나는 것이 옳다"며 사의를 밝혔습니다. |
| 특별전에 애국지사 박원근의 글씨로 걸린 유묵이 친일반민족행위자 박중양의 글씨로 확인됐습니다. |
| 그 유묵은 유 관장이 2019년 온라인 경매에서 5만원에 산 개인 소장품이었습니다. |
유홍준 사의 표명, 입장문에 담긴 말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 관장은 이날 출입 기자단에 낸 자료에서 "국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깊은 신뢰와 직원들이 쌓아 올린 가치가 저의 개인적인 실수로 한순간에 무너졌다"고 했습니다.
이어 "그간의 모든 비판은 전적으로 저의 책임"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애국지사 유족과 박물관 직원들에게도 깊이 사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시아경제는 사의가 실제로 수리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취임한 지 1년 3개월 만의 일입니다.

셀프 출품 논란, 어떻게 시작됐나
문제의 작품은 7월 1일 개막한 특별전 우리들의 밥상에 걸린 서예 작품 일반시국은(一飯是國恩)입니다. 한 그릇의 밥도 나라의 은혜라는 뜻입니다.
뉴데일리에 따르면 2월에 확정된 전시 목록에는 이 작품이 없었습니다. 5월 초 유 관장이 자기 소장품을 추천했고, 2주 만에 별도 감정 없이 전시가 정해졌다고 합니다.
전시 당시엔 독립운동가 박원근(1912~1950)의 유묵으로 소개됐습니다. 그런데 작품 속 이름이 친일반민족행위자 박중양(1874~1959)이 쓰던 이름이라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박물관은 8월 10일 작품을 내리고 서예·근현대사·고문헌·보존과학 전문가 7명에게 조사를 맡겼습니다. 9월 7일 나온 결론은 박중양의 글씨였습니다.
5만원짜리 소장품이 왜 문제가 됐나
글씨 주인을 잘못 본 것만이 아니었습니다. 국민의힘 정연욱 의원 등이 확보한 자료를 보면 이 유묵은 유 관장이 2019년 온라인 경매에서 5만원에 낙찰받은 물건이었습니다.
관장이 소유자이면서 추천자였고, 박물관은 필자를 판단할 때 소장자 설명도 참고했습니다. 작품을 내리고 조사 결과를 발표할 때까지 소장자가 관장이라는 사실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 구분 | 내용 |
|---|---|
| 전시 때 소개 | 애국지사 박원근 유묵 |
| 검증 결과 | 친일반민족행위자 박중양 글씨 |
| 소장자 | 유홍준 관장 본인 |
| 구입 경위 | 2019년 온라인 경매 5만원 |

국정감사에서는 무슨 말이 오갔나
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 관장은 두 차례 고개를 숙였습니다. 코리아헤럴드는 8월 이후 세 번째 사과였다고 짚었습니다.
이번 사과에서 새로 나온 건 소장자 문제였습니다. 유 관장은 작품을 내릴 때 개인 소장품이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은 것을 "중대한 불찰"이라고 했습니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사퇴를 요구했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소유 관계와 검증 절차를 따졌습니다. 그때만 해도 유 관장은 거취를 분명히 하지 않았습니다.
유홍준 관장은 누구인가
유홍준은 베스트셀러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로 이름을 알린 미술사학자입니다. 영남대 교수를 거쳐 2004년부터 2008년까지 문화재청장을 지냈습니다.
지난해 7월 21일 제13대 국립중앙박물관장에 취임했습니다. 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 관람객은 650만명을 넘기며 대중적 관심이 커지던 때였습니다.

독자들이 많이 묻는 질문
Q. 유홍준 관장은 바로 물러나나요?
사의를 밝힌 단계입니다. 21일 오전 기준으로 수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Q. 우리들의 밥상 전시는 계속 볼 수 있나요?
코리아헤럴드에 따르면 특별전은 10월 25일까지 열립니다. 문제가 된 유묵은 8월 10일에 이미 철거됐습니다.
Q. 일반시국은은 원래 누구의 말인가요?
코리아헤럴드는 임진왜란 때 승병장 영규 대사의 말로 전해진다고 소개했습니다. 이번에 확인된 건 그 문구를 쓴 글씨의 주인이 박중양이라는 점입니다.
오늘 아침 화제가 된 다른 소문 검증은 김정은 사망설 진실 정리 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태풍 참피 경로, 제주 영향 언제? 기상청 최신 예보 정리 (0) | 2026.10.21 |
|---|---|
| 김정은 사망설 진실, 출처는 X 글이고 북한은 사진 공개 (0) | 2026.10.21 |
| KIA 삼성 플레이오프 일정, 25일 1차전 예매는 언제 (0) | 2026.10.20 |
| 역삼동 화재 방화, 특허법인 2곳 7분 새 불 19명 부상 (0) | 2026.10.20 |
| 구마모토 여행 지진, 여진 줄고 패스 환불은 종료 (0) | 2026.10.20 |